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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정보

폐경 빠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커져

by 딸기찡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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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40세 이전에 폐경을 겪으면 50세 이상 폐경을 겪은 여성보다 뇌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폐경은 일반적으로 50세 전후에 나타나는데요. 이보다 이른 40세 이전에 시작되면 '조기 폐경'으로 봅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폐경이 뇌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로 지목돼 왔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명확히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에 수검한 폐경이후 여성 115만 9405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폐경 시기와 심혈관질환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이중 1만 9999명이 조기폐경이었고, 113만 9406명은 폐경을 40세 이후에 겪었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난 여성은 50세 이후 폐경을 겪은 여성보다 심근경색의 위험이 1.4배, 뇌경색의 위험은 1.24배, 사망률은 1.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구에서 가장 낮은 연령 그룹인 30~34세에 폐경을 겪은 여성은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크게 나왔습니다.
심근경색은 1.52배, 뇌경색은 1.29배, 사망률은 1.33배로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논문 1저자인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뇌심혈관질환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받아도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폐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뇌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로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양현 교수는 "국내 코호트 데이터로 폐경 이후 한국인 여성의 건강척도로서 폐경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폐경 이후 여성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관찰과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관련 가이드라인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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